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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는 제 개인 블로그(www.sunblogged.com)에 올린 내용을 다시 이용했음을 밝힙니다.  

비록 앞일에 대해 전망하는 것을 즐겨하지는 않지만 올해는 기업들이 그 어느때보다 소셜미디어에 대해 관심을 갖게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구요? 트렌드와 현상이 모두 그 방향을 가르키고 있기 때문이죠.

물꼬 트인 블로그 마케팅

딱 1년전만 해도 블로그를 대상으로 기업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는 사례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가끔씩 소위 '파워'블로거들과 접촉을 해서 컨텐츠 작성을 부탁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다른 활동들에 실험적으로 추가하는 '부가적'인 활동에 지나지 않았죠. 하지만, 이제는 이 정도의 블로그 마케팅 방법은 꽤 많은 기업들에서 활용하는, 일상적인 업무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 기기를 생산하는 기업의 경우는 '블로그 릴레이션'이 중요한 업무가 되었습니다. 신제품 발표에 블로거를 초청해서 간담회를 갖는 것이 마치 이전에 기자 간담회 하듯이 당연한 일로 자리잡아 가고 있으니 말이죠. 소니가 최근 미니노트북 '바이오 P'라인을 발표했습니다. 기자간담회를 열었는지는 알수없으나 블로거들 대상의 간담회 자리는 성대했던 것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전통미디어 보다 블로그에 관련 글들이 훨씬 자세하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휴대폰의 대표 주자인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주요 신제품이 나올때마다 블로거 체험단을 운영합니다. 체험단이 만들어내는 컨텐츠는 때로 어떤 미디어의 글보다 독창적이고 재미난 것들이 많이 있죠. 리뷰 포스트도 전문성이 있습니다. 일반 소비재 기업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블로거들을 통한 스토리 생산과 확산을 꾀하는 블로그 마케팅/커뮤니케이션은 이미 물꼬가 트였다고 봅니다. 기업들 입장에서도 단순 광고 보다 '스토리'를 통한 전파라는 측면에서 효과적이고, 검색 서비스를 통해 꾸준히 재활용된다는 잇점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경험있는 기업들에서는 어중간하게 인터넷 포탈이나 커뮤니티 사이트에 배너 광고 거는 것에 비해 효과가 높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을 보았을때 한번 물꼬를 튼 블로그 마케팅이 사그러들 것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좀더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방법들을 모색하게 되겠죠.

그러니, 혹시라도 아직까지 블로그 마케팅이 뭐하는 것인지 모르고 있는 기업의 마케팅/홍보 담당이 있다면 급반성하시고(^^), 이제라도 책이라도 한 권 읽고, 지속적으로 블로고스피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블로그를 이해하려 노력해야 거기에 맞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짤수가 있겠죠.

비단,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담당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경영진에서도 적극적으로 블로그에 대한 관심을 보일 때인 것같습니다.

소셜미디어의 활성화

연초에 나름 인지도가 있는 모기업에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인터넷 이슈 매니지먼트에 대한 상담이었습니다. 들어보니 이제까지 홍보대행사들이 전통 미디어를 활용해서 진행했던 위기 및 이슈관리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내용을 인터넷 기반으로,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서 진행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제는 똑똑한 기업들에서는 이슈관리가 인터넷을 배제하고는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음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기존 미디어에 대한 활동 부분도 포함이 되지만, 전체의 이슈 매니지먼트의 일부분일 뿐이 되었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아, 이제 소셜 미디어가 실체로 다가오고 있구나!'하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또한가지 소셜미디어의 활성화를 예견할 수 있는 현상으로 나는 네이버의 '오픈캐스트' 서비스 시작을 들고 싶습니다. 아직 성공여부를 점치기에는 이르지만, 어쨌든 네이버의 메인페이지 변화는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환경에 커다란 의미를 지닐 것입니다. 저는 이것을 오픈캐스트의 컨텐츠로 주로 활용되는 블로그 글들이 본격적으로 전통 미디어와 경쟁을 시작하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오픈캐스트 서비스로 소셜미디어 컨텐츠 소비가 더욱 늘어날 것은 자명한 일이죠.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파워 캐스트들이 흡사 작은 미디어와 같은 힘을 얻을 날도 머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양적으로는 우세하나 아직 전통 미디어에 견줄 힘은 없다'는 것이 이제까지 블로그를 포함한 소셜 미디어를 바라보는 시각이었는데요, 올해를 기점으로 바뀔 것이 분명합니다. 아직 전통미디어를 넘어서는 위력을 발휘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세력으로 자리잡게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미디어를 매개로 커뮤니케이션하고 프로모션을 진행했던 기업들에서도 소셜미디어를, 도저히 무시할 수가 없는 시대가 된 것이 아닐까요?

컨텐츠의 흐름 변화

기업에서 신제품을 기획할때 소비자들의 기호변화를 적극 고려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커뮤니케이션 담당들은 잠재고객이 어떤 컨텐츠에 관심을 보이는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이때의 관심을 보이는 컨텐츠는 '주제'에 의해서 결정될 수도 있지만, 컨텐츠의 형식(텍스트냐, 사진이냐, 동영상이냐 등등)이나 컨텐츠를 풀어나간 방식에 의해서도 결정된다는 것에 주목해야 할 것같습니다. 최근에는 당연히 딱닥한 어조의 발표문, 보도자료, 기사체 보다는 뭔가 말랑 말랑하고 스토리가 살아있는 컨텐츠에 더욱 반응을 보입니다.

스토리가 살아있는 컨텐츠가 바로 블로그를 비롯한 소셜 미디어 컨텐츠의 특성이죠. 기업들이 소셜 미디어에 주목해야하는 또다른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기업블로그를 운영하는 한 기업에서는 블로그 컨텐츠를 사외보 제작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보통 이제까지 사보나 웹진의 컨텐츠를 그대로 블로그로 가져오는 것과는 정반대의 어프로치이죠. 그런데, 블로그 컨텐츠라는 것이 바로,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인터넷 사용자들의 컨텐츠 성향을 고려해서 기획/제작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변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소셜미디어가 중요해지는 것은, 컨텐츠 소비성향이 달라지고 있고, 그런 변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바로 소셜 미디어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불황의 시대, 투자대비 효용성을 고려

지난해말부터 '불황'은 우리 사회의 화두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기업들 역시 경비절감에 그 어느때보다 적극 나서고 있죠. 경비를 절감해야하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모든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중단할수는 없습니다. 불황을 뚫고갈 효율적이고 창조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절실히 필요할 때입니다.

기존 미디어의 광고단가가 얼마나 부풀어져 있는지, 혹은 갈수록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굳이 여기서 강조하지 않아도 기업 담당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단순한 배너 광고, 홈페이지를 기반으로한 경품 퍼붓기 식의 프로모션도 다시 재고해야한다는 사실도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소셜미디어, 혹은 블로그 마케팅만이 최상의 방법이라는 뜻은 아니지만, 적어도 기존의 마케팅 플랜을 재고해서,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하는 것은, 경비절감의 차원에서도 상당히 의미가 있음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미디어유는 2007년 설립될 때부터 기업들을 위한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고민해왔습니다. 지난 2년여의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사례와 방법들을 축적해가고 있습니다.

올한해, 기업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세워나갈 수 있도록, 서비스를 체계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좋은 정보와 사례로, 많은 인사이트를 드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by easysun